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라는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고 한다.
현재 빌보드 순위 :

이 노래가 이렇게까지 흥행할 일인가?싶으면서도 나도 종종 찾아듣곤 했으니 납득이 됐다.
그리고 한 때 sns상에서 디즈니 성우들의 목소리가 국적을 초월하여 비슷하다며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한국어 더빙판 노래 제목은 ‘입에 담지마 브루노’인데, 이 노래를 21개국 언어로 더빙된 클립들을 전부 모아봤더니 마치 한 사람이 부른 것처럼 보인다면서 큰 화제를 끌었던 영상을, 이 글을 쓰면서 나도 다시 듣고 싶어져서 가져와봤다.
참고로 디즈니 뮤직에서 올린 영상이다.
은근 중독성도 있고
재미있기도 하다.
사실 나는 이러한 사실들을 먼저 접하다보니 영화가 궁금해져서 이번 설 연휴에 찾아보게 되었다.
현재는 상영이 종료되어서 디즈니 플러스로 봤다. 디즈니 플러스에 다개국어 자막과 더빙이 잘 마련되어 있더라. 단점은, 영화 종류가 아직 많이 구비되지 않았다는 것과 그럼에도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이랄까.
영화 줄거리는, 미라벨이라는 소녀네 가족이 마법의 집에 살면서 일정 나이가 되면 모두 하나씩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지만 미라벨 혼자 마법을 선물받지 못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설강가상으로 미라벨의 사촌동생의 마법 수여식(?)날 안타깝게도 사촌동생조차 마법을 선물받게 되는데, 그 때부터 미라벨은 마법의 집이 무너질 것이라는 불행한 조짐을 느낀다. 할머니는 마법이 없는 미라벨이 하는 말은 가차없이 무시하고 ㅠ 불쌍한 미라벨은 혼자서 집을 지켜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단서들을 찾다가 브루노 삼촌의 발자취까지 좇게 되는데~ 그러다가 브루노 삼촌이 미라벨로 인해 집이 무너질것이라는 예언을 해버려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움을 받게 생는 상황때문에 도망치듯 사라졌었는데 사실 알고보니 집에 숨어서 지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미라벨은 우연히 숨어지내는 삼촌을 발견해내고, 삼촌의 힘을 이용해 자신이 집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인 이자벨라를 포옹하는 것) 효과가 없었다. 결국 집은 무너지게 되었는데, 오히려 할머니는 미라벨을 용서하고 자신을 반성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가족애가 더 돈독해지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삼촌도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무너진 집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짓게 되고, 가족들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전반적으로 가족의 붕괴,해체를 통해서 가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다시 견고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다.
디즈니에서 내놓았던 전작 코코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인사이드 아웃 이후로 어쩐지 “가족”을 키워드로 삼아서 가족애를 강조하는 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어떤 해피엔딩으로 끝낼지 뻔하게 예상이 되는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디즈니 영화는 노래와 함께하는 그 뮤지컬풍이 좋아서 자꾸 보게 된다.
그리고 설 특선 영화로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브루노 삼촌과 미라벨이 마치 가족 모임에 맘 편이 끼지 못하는 백수와 고시생..처럼 보였기 때문… 감정 이입되었다ㅋㅋ

어쨌든 조금 더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내놓아라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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